직장생활 2년차.
만으로도 1년하고도 2개월.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프로와 아마츄어에 대한 생각.

사전적 의미는 이것.
프로 Professional
[명사]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 선수. ‘전문가’, ‘직업’으로 순화. ≒프로페셔널.

아마츄어 amateur
[명사]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삼아 즐겨 하는 사람. ‘비전문가’로 순화. ≒아마.

일을 하고 그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 직장인인 만큼 직장생활에서는 프로다움을 요구한다.
그렇게 프로다움을 요구하는 사람은 과연 프로일까?
오랜 시간동안 일을 해왔다고 해서 과연 프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내 업은 IT 직종 중에서도 노동강도가 쎄다고 알려진 SI업종.
우리나라의 여러 회사, 여러 기관에서 사용되는 시스템들을 만드는 일들을 한다.
이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지식을 파는 고급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대우를 못받는 것 같다.
쉽지 않은 직업이지만 외국에 비해서 인력이 많은 탓일까.
아직 하나의 프로젝트 밖에 겪어보지 않았지만, 프로다움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마츄어인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다는 생각.

물론 나도 아직 프로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술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모자라는 부분도 많을 뿐더러 1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의 열정도 사라진 것이 사실.
전산을 전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회사람들을 본다면 전산을 전공하면 SI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듯 하다.
물론! 전산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에 한하여.
그래서 나 또한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SI 를 택했고, 사실 지금은 조금 후회중.

물론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 일이지만 좀 더 체계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다.
책에서 배운대로 분석 - 설계 - 개발 - 테스트 이런 것들.
학교에서는 주먹구구식의 개발이 많아서일까.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1년동안 느낀 점은 모두 다 스탠다드 하진 않다는 것 정도?
지식을 파는 직업임에도 시간과 비례하면 생산이 된다는 생각도 아직 나는 이해할 수 없음이다.

이 글을 쓰는 현재, 계속된 야근과 휴일근무로 인한 불만이 누적되어 이렇게 안좋은 말들만 늘어놓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현재 주간 추가근무시간 39시간.
지난 주말 시스템 오픈 리허설이 있었지만 23시간동안 근무하면서, 일을 한 시간은 채 1시간도 안되는듯 -_-;
매번 비효율의 연속이다.
1시간의 테스트를 위해 100여명의 사람들이 22시간 동안 대기를 한셈.
토요일 오전 사고로 인해 일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움에도 연락 한 번 주지 않은 채 일정을 강행 -_-;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
덕분에 오늘 하루는 컨디션 완전 최악.
아직 3주나 더 남았다는 것이 더욱 걱정.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사업.
모두가 프로다워야 할 때, 모두가 아마츄어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만 제대로 해냈어도 이렇게 엉망진창이진 않을 것 같은데;
모두 프로답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일이 없을텐데;
모두들 좀 더 프로다워지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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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wrote at 2008/03/18 12:56
내가 입사 후 사람들한테 입버릇처럼 하던말이
"아무리 잼있어하던 일도 직업이 되면 재미 없나바."

SI라는 업종 자체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성장통이 큰 듯.
특히나 갑.을이라는 관계에서 과연 시스템 전문업체가 자신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까?
초반에는 더 낳은 방법을 건의해 보지만 결국에는 갑이 원하는 것.만.이라도 해주자라고 생각이 바뀌어 버린다는;

이럴때는 정말 사람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풍토가 원망스럽지.

말 그대로 우리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주면 되고 고객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는지만
알면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도대체 멀 더 바라는 건지.
special something을 원하나?

우리 회사. 참 능력있는 사람들 많은데 그 사람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눈앞에 일을 처리하는 데만
급급해 하는게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움.
wrote at 2008/03/18 20:37
우리 갑은 원하는게 끝도 없다 -_ㅠ
시스템 오픈 D-20
아직도 화면도 바뀌고 업무도 바껴.
wrote at 2008/03/18 17:26
같은 직장의 커플이 이렇게 진지하게 블로그에서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흠좀무.
wrote at 2008/03/18 20:38
요즘 회사생활이 힘들고 답답해서 푸념해놨더니 오빠가 답글 단 거 ㅋㅋㅋ
이런 얘기는 거의 만나서 많이 하삼.

흠좀무가 뭔지 몰라서 네이년에 물어봤;;; -_-;;
나도 이제 촌스러워졌나봐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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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3/21 09:34
나도 컨설팅본부 사람들과 9개월째 프로젝트 중인데..
확산 프로젝트(한 국가용을 56개국으로..) 라서 그런지..
널럴한 편.. (7,8,9월 저녁먹고 퇴근하는 정도로 무난했고, 10,11,12월 세달만 조금 빡쎄고, 1,2,3월은 칼퇴)

괜히 은선이한테 미안해 ㅠㅠ

이제 인력 과잉(?)으로.. 프로젝트 중간에 떠나서 IS팀 내 프로젝트로 들어간다;;
ITSM 안 해서 다행인듯 하고.. 파트는 또 바뀜. 오늘 이동..
언어는 ASP.NET 이래네. 웹이니까 언어는 조금만 배우면 되겠지만,
거대 시스템이라 프로세스가 복잡할거라는 게 걱정이다. T_T
라그 
wrote at 2008/03/21 08:51
성혜는 근무지가 어떻게 SI보다 더 자주 빠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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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3/21 09:33
기흥에서 올라온 이후..

프로젝트 한개 하면서 -_-;;
12층 -> 상공회의소 -> 6층 -> 뒤숭숭한 가운데 12층 및 협력사 사무실 -> 6층..... 으로 이동했고,

이제 업무 바뀌면서 한동안 14층 고정될 예정임ㅋㅋ

아, 올해 말쯤에 본관 이전하면 서초동 새 빌딩으로 이동 또 하는 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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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3/21 09:37
그것보다는.....
진짜.. '일'이 되니까 흥미가 없어진 듯 해요.
요새 의욕도 없고 축축 쳐짐...
겨우 1년 차인데..ㅠ
wrote at 2008/03/21 18:04
"일"이 되어서 재미없는 것도 있을 뿐더러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정도?

우리 회사오면 왠지 완전 스탠다드 프로세스로 개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_-;;
책이나 이런것들과 너무 달라서 너무 실망 ㅠㅠ
시키는 대로만 해야하공 -_ㅠ 재미없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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