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청담동에 예물을 하러 간 김에,
오빠랑 엄마랑 어머님이랑 함께 식사를 하러 들렀어요 :D
결혼준비 하다보면 청담동에 자주 가게 되는데 생각보다 어딜 가서 밥을 먹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반가운 이벤트라 응모했는데, 당첨되어서 함께 식사를 하러 갔어요.
제가 가본 한식당 중엔 나름 모던하면서도 캐쥬얼한 분위기라서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고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요-
가운데 연못(?) 왠만한 한식당에 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좌석마다 간단하게나마 파티션이 있어서 이것도 맘에 들더라구요.
메뉴판은 겉면이 한지라서,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이 나요-
저희가 먹은 요리는 수묵화코스!
2명은 레뷰이벤트에서 제공받고 2명은 같은 코스로 주문해서 식사하였어요-
메뉴는 이렇게 나오네요.
수 묵 화 코 스
SoomukHwa Course
계절죽
Seasonal Porridge
산뜻한 과실소스와 오색 야채 샐러드
Special Vegetable Salad In Zesty Fruit Dressing
떡쌈 연어 말이
Salmon Roll with Rice cake
참살이 쌈 (웰빙쌈)
Mixture of Shredded Fermented Bean (Natto), Raw Tuna and Vegetables served with Dried Seaweed
구절판
Mixture of Shredded Beef, Seafood and Vegetables served with Thin Crepes
활어 회무침
Sashimi
수묵화전
Korean Style Pancakes with Special Sauce
계절 별미탕
Seasonal Korean Style Stew
맥적구이
Stone Grilled Ground Pork Sirloin with Special Miso Sauce
찹쌀 꼬치 불고기 (국내산 한우)
Korean Style Seasoned Beef (Bulgogi) grilled with Mochiko Flour on a Skewer
정찬과 약탕밥
Healthy Herb Steamed Rice served with Side Dishes
후식
Dessert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간터라 자리에 세팅이 미리 되어있었어요-
오리에 놓여있는 놋수저가 예쁜 것 같아요.
옆에 작은 숟가락은 계절죽을 먹을 때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놋수저로 식사를 하라고 안내하더라구요.
파란색 글라스에 따뜻한 둥글레차도 계속 따라주어서 추운 겨울날에 좋은 것 같아요.
코스요리의 시작은 죽으로-
요건 연밥죽인데 처음 먹어봐요.
사실 연밥도 먹어본 적 없는데 =_=;; 죽도 고소한 맛이예요.
먼가 익숙한 맛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연근튀김을 올린 유자드레싱의 샐러드
야채가 신선해서 그런지 건강한 맛이 나요-
요건 연어 떡삼말이-
연어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하나씩 먹는 메뉴라서 하나만 먹어보았어요 :D
요것도 유자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것이다 보니 식사전에 입맛을 돋구어 주는것 같아요.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인 참살이쌈이예요-
이 곳에서만 볼 수 있어서인지 직원분이 안내하면서 요렇게 다 비벼주시더라구요.
참치회를 초장에 무친 회무침과 낫또, 마, 야채와 같이 비벼서 김에 싸먹으면 되는 것이예요.
청국장보다 낫또가 냄새가 덜나서 한식집이지만 낫또를 사용하고 있대요.
저는 청국장도 좋아하지않고, 참치회도 좋아하지 않아서 -_ㅠ
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건 구절판 :D
예쁜 색깔의 밀전병에 야채를 싸서 겨자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되는 그런 요리예요.
색깔이 여러색이 나오길래 다른 맛인 줄 알았는데, 어떤 색이든 큰 차이는 없는듯 해요-
겨자소스라고 안내된 소스는 겨자맛이 강하지 않아서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D
우리 가족이 좋아하지 않는 회무침.
초장이랑 와사비가 꽃모양으로 그려져서 나와서 괜히 푸드아트다이닝 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싶은.
저도 오돌오돌 씹히는 회는 좋아하지 않는데, 저도 먹는 무난한 회로 나와서
할당량 정도는 먹을 수 있었어요 :D
무채와 함께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요 전이 수묵화전이래요-
이름처럼 전에 꽃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소스가 꽃으로 그려져있더라구요 :D
핑크색은 비트로 만든 소스, 초록색은 녹차, 줄기는 유자로 만들었다고 안내를 해주셔서
식사를 하면서도 왠지 더 몸에 좋은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수묵화전과 함께 나온 들깨버섯국-
들깨가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죽 같은 느낌도 나고,
버섯이랑 떡도 들어가 있어서 배불배불해져요.
엄마도 그렇고 아침에 요거 한그릇 먹고 가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딱 그런 느낌!
드디어 나온 고기 :D
고기 완전 좋아요 >_<//
고기 먹길 기다리느라고 코스요리 내내 기다렸네요-
이 고기는 양념한 고기를 구워서 부추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고기 냄새도 안나고 완전 맛나네요-
남기지 않고 돼지고기를 다 먹은 후에 나온 떡갈비-
고기를 가지고 나와서 테이블 위에서 불을 피워주니까 왠지 더 좋아요.
고기만 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겠지만, 요 아이는 안에 버섯도 있어서 몸에 좋은 것 같은 느낌.
고기 다 먹고 나온 식사 :D
사실 완전 배불배불 해서 못 먹을것 같았지만,
그래도 밥 완전 좋아서 꾸역꾸역 먹었어요-
강된장이랑 비벼서 김치랑 반찬이랑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는듯한 느낌!
깔끔하게 나와서 엄마도 어머님도 좋아하셨어요.
약탕기에 밥하는거 처음 보았는데, 다 먹고 누룽지까지!
누룽지 먹을라고 밥도 남기고 누룽지까지 모두 다 먹었어요 헤헤
마지막에 나온 후식-
복분자차와 유자샤벳.
유자샤벳은 유자의 쓴맛만 뽑아둔 맛이긴 했지만,
복분자차는 완전 맛나게 잘 먹었어요 :D
나오는 길에 전시되어 있던 그릇들-
요런 그릇에 음식이 담겨 나오는데 투박하기는 한 모양이지만, 그 나름대로 너무 예뻐서 집에 가져오고 싶엇;;;
사실 오빠랑만 가면 부담없이 먹었을텐데,
엄마랑 어머님이랑 같이 가다보니까 너무 허름한 곳은 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막 완전 부담스런 가격도 아닌데 깔끔한 코스요리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완전 격식차리는 식사 대접으로는 약간 캐쥬얼 하지만,
특별한 날에 특별한 식사를 하러 방문하기엔 좋은 것 같아요.